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.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,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대 로마/성문화 (문단 편집) === [[콜로세움]]의 [[수간]] 쇼 === [[로마 시대]]의 대표적인 유흥거리였던 [[콜로세움]]에서는 정말 별별 구경거리가 넘쳐났다. [[맹수]]들을 풀어 [[검투사]]들과 싸우게 하는가 하면 아예 [[물]]을 경기장에 그득 채워놓고 배를 띄워 모의해전을 벌이는 등 로마 최고의 [[엔터테인먼트]]라고 부를 만했다. 게다가 각지에서 잡아온 [[노예]]나 [[전쟁포로]], [[범죄자]]들을 경기장에 집어던져넣고 그들이 잔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, [[인간]]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공간이기도 했다. 하지만 [[로마인]]들이 즐기던 [[변태]]스러운 경기들 중에서도 끝판왕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'''[[수간]] 쇼'''였다. 맹수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동물들을 어느 정도 길들이고 조련할 사람이 필요했다. 개중에 가장 유명하고 능력이 좋았던 인물은 로마 역사상 최고의 베스티아리[* [[동물]]과 싸우는 사람을 "베스티아리(Bestiarii)"라고 불렀다. 사실 엄밀히 말해 [[글래디에이터]]는 사람과 싸우는 직종만을 가리키므로 베스티아리는 글래디에이터로 취급되지 않는다. 이들은 대개 수입해온 흔치 않은 동물들과 싸웠다. [[로마 제국|제국]] 각지에서 잡아오기도 했고, 심지어는 [[카스피호랑이]], [[코뿔소]], 시리아코끼리, [[아틀라스불곰]], [[유라시아불곰]], [[아시아사자]] 같은 희귀한 맹수들도 잡아 왔다. 모두 위험한 맹수들이기에 이들은 [[활]]과 [[창]], [[횃불]], [[갑주]] 등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[[칼레도니아]]산 [[사냥개]]들을 대동한 채 맹수들과 대결했다. 대개 베스티아리가 유리하지만 동물이 이길 확률도 약간 있었다. 이 때문인지 [[관중]]들은 짐승을 죽이는 장면 못지않게 베스티아리가 죽는 장면을 보고 싶어했다고 한다.]로 꼽히는 카포포루스(Carpophorus)였다. 카포포루스는 기원후 [[1세기]] 경의 인물로 원래는 가난한 하층민 계급에서 태어난 사람이었다. 경기장에서 불타는 짚단 한 움큼으로 [[곰]]을 물리친 걸로 유명세를 얻었고, 이후 타고난 재능으로 [[사자]], [[여우]], [[코끼리]], [[표범]] 등 사나운 동물들과 맞서 싸우는 법을 익혔다. 카포포루스의 재능이 얼마나 뛰어났던지 [[맨손]]으로 맹수들의 목을 꺾어 죽일 수도 있을 정도였다고. 심지어 한 경기에서 20마리가 넘는 맹수들을 [[무기]]도 없는 혈혈단신으로 싸그리 죽여버렸다는 말도 있었다. 카포포루스의 인기는 엄청나서 [[시인]] 마르티알리스가 그를 찬양하는 [[시]]를 써주기까지 했다. 어찌나 인기가 많았던지 그가 경기장에 떴다하면 25만 석의 경기석이 꽉꽉 들어찼다. >[[파시파에]]가 [[황소]]와 접했던 일을 오늘에야 보았노라! 우리가 그 것을 오늘에야 보았노라! 고대의 전설이 사실로 드러났노라. 전설이 무엇을 노래하든,[* 파시파에는 [[미노스]] 왕의 [[왕비]]였다. 하지만 파시파에는 [[포세이돈]]의 저주를 받아 하얀 황소를 사랑하게 되었고, 장인 [[다이달로스]]를 시켜 [[나무]]로 된 [[암소]]의 형상을 만들도록 했다. 형상이 완성되자 그 안으로 들어가 발굽에 치이거나 깔려죽을 걱정 없이 황소와 마음껏 사랑을 나누었다. 이 사랑의 부산물이 반은 사람 반은 황소의 모습을 갖춘 괴물 [[미노타우로스]]였다. [[수에토니우스]]에 따르면 [[네로]]는 이 전설을 실제로 경기장에서 공연하도록 했다. [[여성]]을 암소 모습의 특수 제작 틀 안에 집어넣고 황소가 덮치게 했다고.] 이 경기장이 그 것을 보여줄 것이라. > >시인 마르티알리스의 글. 카포포루스는 타의추종을 불가하는 동물 조련 능력, 그리고 싸움 능력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또다른 쪽으로도 엄청난 재능이 있었다. 바로 '''동물들이 인간을 수간하도록 만들 수 있는 능력'''. 사실 [[함성]]이 빗발치고 수많은 군중들이 운집한 경기장 한복판에서 극도의 [[흥분]]과 [[공포]] 상태에 싸여있는 동물이 인간을 덮치도록 만든다는 건 쉬운 게 아니었다. 동물들에게 성적 흥분을 교묘하게 불러일으키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최적의 상태로 흥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던 것이다. 워낙 까다로운 작업이라 콜로세움에서조차 이런 쇼가 벌어지는 건 상당히 힘들었는데, 이걸 가능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카포포루스였다. 카포포루스는 [[사자]], [[멧돼지]], [[얼룩말]], [[종마]] 등 다양한 동물들이 인간을 덮치도록 유도할 수 있었다. 일반적인 동물이 [[종간 장벽|종 자체가 다른]] 인간을 처음부터 [[교미]] 상대로 생각하는 건 거의 [[불가능]]한 일이었기에 카포포루스는 일부러 [[암컷]]의 [[페로몬]]이나 냄새를 경기장에 들어갈 [[여성]]들에게 묻히는 편법을 썼다. 일부러 [[발정기]]에 다다른 암컷에게서 [[냄새]]나 [[향]]을 채취한 다음, 그걸 [[여자]]들에게 묻힌 뒤 오랫동안 교미하지 않은 [[수컷]] 동물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여보내는 방법이었다. [[수간]]을 하기도 전에 여자를 죽여버리면 곤란하니 일부러 [[소음]]에도 놀라지 않고 상대적으로 온순한 수컷들을 썼다. 관중석 아래에서 여자가 거적떼기를 뒤집어쓰고 웅크린 채로 있으면 동물이 여성을 덮치는 방법이었다. || {{{#!wiki style="margin: -5px -10px" [[파일:10-datos-cristianismo-imperio-romano_5.jpg|width=100%]]}}} || || '''기독교도 디르케(The Chiristian Dirce). 헨리크 시에미라츠키 작(作).[* [[네로]] 황제가 [[기독교도]] 여성을 죽이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다. 디르케는 리코스의 아내이자 [[테베]]의 여왕이었는데, 남편의 조카 [[안티오페#s-1.2|안티오페]]를 학대하다가 그녀의 아들들 암피온과 제토스에게 복수를 당했다. 최후는 달리는 황소의 [[뿔]]에 묶인 채 그대로 [[바위]]에 처박히는 방식으로 [[사형]]당했다. 속설에 따르면 네로가 그 방법으로 기독교도들을 박해해 죽였다고 한다. 그 설화를 묘사한 게 바로 이 그림이다.]''' || 온갖 종류의 동물들이 이 수간 쇼에 동원되었는데 개중에서 [[황소]]나 [[기린]] 같은 거대한 동물들과 짝지어진 여성들은 거의 살아남지 못했다. 동물들이 교미 도중 지나치게 흥분해 [[발톱]]을 여자의 [[목]]에 박아넣는 경우도 있었고 지나치게 격렬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아예 여성의 [[척추]]가 부서지는 경우도 많았다. 하지만 이 끔찍한 쇼에 지원하면 [[화폐|돈]]을 지급했던 터라 스스로 자원하는 [[빈곤층]]이나 [[노숙자]] 여성들이 많아 여성의 공급은 딱히 부족하지 않았다고 한다. 카포포루스가 주최한 첫 수간 쇼의 희생자는 5명의 남성을 [[독살]]해 죽인 여성이었다. 그 죄로 전 군중이 보는 앞에서 수탕나귀에게 [[강간]]당했는데, 군중들이 그걸 보고 얼마나 흥분했는지 열기가 엄청났다는 [[후문]]이 있다.[* [[현대인]]들에게는 경악할 만한 내용이지만, 잘 생각해보자. 만약 고대 로마인이 현대인만큼 수간을 죄악시하고 역겨워했다면, 이런 '수간 쇼'는 충격 받은 관중들에게 호응은커녕 [[야유]]와 [[지탄]]을 받고 없어졌을 [[확률]]이 높다. 애초에 사람들끼리 죽이는 걸 보면서 [[박수]]치는 관중들인데, 이런 건 [[팝콘]]거리였을 것이다.] 여자가 지나치게 고통스러워하자 결국 야생동물들을 풀어 여자의 고통을 끝내주었다고 한다. 그 외에 [[침팬지]]에게 [[술]]을 먹여 취하게 만든 다음 [[말뚝]]에 묶여있는 [[소녀]]들을 강간하게 만드는 쇼도 있었다. 여자만 수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. [[남자]]도 수간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. 남성 죄수들을 수탕나귀에게 수간당하도록 한 뒤 그 앞에 [[표범]]을 풀어버리는 등 상당히 끔찍한 처형 방법들을 쓰기도 했다. 반대로 죄수들을 조롱하는 의미로 암염소와 죄수들을 수간시키기도 했다. 수간이라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[[사티로스]]로 분장한 남자들이 경기장에서 어린 [[미소년]]들을 덮치도록 하는 행사도 있었다.[* 로마인들은 하반신은 염소, 상반신은 사람의 모습인 신화속의 동물 [[사티로스]]가 [[성욕]]이 왕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. [[고대 그리스/동성애|그리스 동성애]]의 영향을 받아 동성애적 기질이 있었던 로마인들이 일부러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.] 그당시에는 나름 보기힘든 특급 행사였다고. 현대인들이 생각하면 수간 자체가 완전히 미친 짓이지만 색다른 [[유희]]를 즐겼던 로마인들에게는 그저 한낱 오락거리일 뿐이었다. 수간 쇼가 로마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던 이유들 중 하나에는 [[그리스 로마 신화]]의 영향도 있었다. 주신 [[제우스]]는 여러 동물들의 형상을 하고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는데[* 황소로 변신헤서 [[에우로페]]를 납치하고, 사티로스로 변신해서 [[안티오페#s-1.2|안티오페]]를 덮치고, 백조로 변신해서 [[레다]]를 덮쳤다.], 이걸 재현하겠답시고 수간 쇼를 공공연하게 보여줬던 것이다. 행사 주최자들은 이 수간 행사가 단순한 여흥거리일 뿐만 아니라 제우스를 경배하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포장해서 대대적으로 [[광고]]했다. 당연히 군중들은 열광했고 수간 쇼는 [[고대 로마]]에서도 가장 [[인기]]가 많은 [[행사]]들 중 하나였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